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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인준 완료…7표차 턱걸이 통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6.2015 06:08 AM 조회 2,889
<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는 물론 여당 일부의 이탈표까지 확인돼, 이완구 총리는 시작부터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리포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LA시간으로 어제밤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해,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가결 요건인 출석 의원 과반 141표에서 불과 7표를 더 얻은 것으로, 표결에 참여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5명 가운데 최소한 7명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용 면에서는 새누리당은 '실리'를, 새정치연합은 '명분'을 각각 일정 수준에서 챙긴 만큼 민족의 명절인 설을 전후로 여야가 서로 첨예하게 각을 세울 이유가 사실상 없어진 상황입니다. 이로써 최경환 경제 부총리와 황우여 사회 부총리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여당 중진 의원인 이 후보자가 차지함에 따라 내각의 핵심 3인방 자리가 모두 여당 현역 의원으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대통령제임에도 의원 내각제적 요소가 혼재된 우리 헌법의 권력 구조를 최대한 활용한 사례로 받아들여지지만, 삼권분립 훼손이라는 논란도 낳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각의 삼각축을 모두 친박 핵심 의원으로 채우는 친정 체제를 구축해, 국정 드라이브에 추동력을 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르면 LA시간으로 오늘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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