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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준안' 16일 표결…여야 본회의 극적 연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2.2015 06:01 AM 조회 1,540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두고 극한 대립을 벌였던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설연휴 전인 16일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리포트> 여야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16일로 나흘 연기하는데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합의에 대해 "당초 오늘 본회의에서 예정됐던 국무총리 임명동의의 건과 국회운영위원장 선출의 건, 그리고 11개 법안 처리 건 등 세 가지를 16일 그대로 다시 올린다는 내용"이라며 인준안의 16일 처리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천재지변이 없는 한 16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것"이라면서 "야당의 불참으로 여당 단독표결 상황이 와도 인준안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합의문 서명에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을 잇따라 열고 야당의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연기에만 합의했지, 안건에 대해 합의한 것은 아니다"면서 새누리당 입장과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다만 16일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당일 아침에 의총을 열어서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합의에 따라 극한 대립을 보였던 여야의 정면충돌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인준안 처리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힘에 따라 여야 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정 의장이 야당이 불참한 경우라도 인준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사회를 보겠다고 밝힌 만큼 인준안은 16일 어떤 식으로든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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