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영종대교서 106중 추돌사고…2명 사망·63명 부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1.2015 06:11 AM 조회 3,267
<앵커> LA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인천 영종대교에서 서울방향으로 가던 차량 106대가 추돌해 2명이 목숨을 잃고 63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 앞차가 사고를 내자 제대로 피하지도 못한채 줄지어 추돌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 10명을 포함한 부상자 63명은 인천·서울·경기지역 16개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18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사고는 LA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서울 방향 13.9km 지점 상부도로에서 시작됐습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차선을 바꾸던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힌 뒤 뒤따르던 차량들이 추돌하면서 사고는 더 커졌습니다. 그나마 안전거리를 뒀던 차량들이 간신히 연쇄 추돌을 피했지만, 뒷따르던 차량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2차, 3차 추돌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연쇄 추돌사고는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할 정도로 안개가 짙어 피해 규모가 커졌습니다. 안개가 워낙 짙게 낀 상황이다 보니 앞에서 발생한 사고 사실을 모르는 차량들이 잇따라 앞차들을 들이받았고, 사고 수습을 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린 사이 뒤차가 사고 차량들을 그대로 들이받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들도 여럿 공개됐습니다 이와 함께 영종대교 상부도로가 평소 차량 혼잡도가 낮아 과속 차량이 많았던 점도 사고 규모를 키운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항리무진 버스 기사 최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최씨 외에 첫 사고 차량 운전자들을 내일중으로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안전운전 의무 위반에 대한 수사와 함께 영종대교 운영기관인 신공항하이웨이의 초동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