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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청문회] 李, 몸 낮췄지만 … 野 "인준 불가" 與는 '곤혹'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0.2015 04:45 PM 조회 1,509
<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제 두 차례나 정회됐다 끝났습니다. 언론 외압 의혹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행 직전까지 갔는데요 인준불가 라는 야당의 입장에 여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리포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어제 각종 의혹을 의식한 듯 완전히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자의 언론 관련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여야의 분위기는 더 나빠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본회의 자유 표결을 통해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준다는 생각이었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재산과 병역 관련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언론 관련 녹취록이 알려진 이후 '이대로는 어렵다'는 기류가 확산됐습니다. 야당 지도부도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야당은 쉽게 통과시켜 주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끝까지 '낙마'시키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 후보자의 녹취록 공개로 인한 파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습니다. 야당이 내일로 예정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 임명동의안 처리는 다음 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고 야당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설날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8일전에 처리를 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임명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이틀째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인 오늘은 문제가 된 둘째 아들의 재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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