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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청문회, '野 녹취록 공개' 파장…'편집 공방'으로 정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0.2015 05:47 AM 조회 2,073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그러나 '언론 압박' 녹음파일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리포트> 오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언론외압 논란을 촉발시킨 '녹취록'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정회가 거듭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여야는 오늘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 공개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회한 채 대치했습니다. 그 사이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 일부를 공개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고 2시간 만에 속개한 청문회는 다시 정회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취재원과 사적인 대화를 불법으로 녹음해 특정 정당에 건네는 건 언론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비난했고,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청문회에서 자료화면과 함께 음성공개 요구를 요구해왔다"며 "여당이 이를 외면했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열린 청문회에서 여당은 녹음 내용이 편집됐다고 주장했고, 야당이 이에 항의하면서 청문회는 다시 정회됐습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공개한 파일 내용이 '편집', '짜깁기'였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만약 일부 내용이 짜깁기 됐다면 왜 편집해서 녹취록을 공개했는지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대해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은 "조금만 공개하면 '악마의 편집'이라고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전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후보자에 대한 배려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취록 파일을 공개한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이 후보자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회의 상황에 따라 녹음파일 내용을 추가로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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