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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선데이, 전국 테러 경계 대폭 강화

박현경 기자 입력 02.01.2015 08:40 AM 조회 2,766
수퍼볼을 앞두고 미 당국이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매년 수퍼볼에 앞서 경기장과 주변 시설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지만, 특히 올해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이들을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 등에 의한 테러 위협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라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오늘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수퍼볼에 대비해 대 테러대책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제이 존슨 장관이 최근 피닉스 지역을 직접 방문해 보안대책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또 국토안보부를 필두로 연방수사국 FBI, 교통안전국 TSA, 연방긴급사태관리국 등 관련 기관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것은 물론이고 백악관 비밀경호국까지 지원 업무에 가세했다.

비밀경호국은 국토안보부와 공동으로 페이스북이나 알자지라 블로그를 포함해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메시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SS팀이 소셜 미디어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각종 메시지 중에서 진짜와 가짜 위협 요소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긴급사태관리청에서는 수퍼볼 경기 중 비상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전력 가동장비와 이동통신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생화학물질 탐지 체계도 갖췄다.

아울러 현장에는 국토안보부 산하 핵 탐지팀도 투입됐다.

이는 지난해의 백색 가루와 핵 테러 위협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연방항공청 FAA는 무인기, 드론이 수퍼볼 경기장에 날아들지 못하도록 하는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FAA는 드론이 자칫 테러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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