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인질 피살 소식에 일본 열도 충격

박현경 기자 입력 02.01.2015 08:27 AM 조회 897
일본 열도는 어제 날아든 고토 겐지씨 참수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슬람국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 씨에 이어 고토 씨로 보이는 인질마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차례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 PKO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IS의 테러대상이 되지 않도록 단독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죄를 갚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다. 일본이 테러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어 식량지원, 의료지원 등 인도 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면서 이번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 채널 등을 동원해 IS 범행 그룹이 문제시한 일본의2억 달러 중동 지원은 군사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호소해 왔다.

또 고토 씨 석방을 위해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가 갇혀 있는 요르단 정부와 터키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왔지만 이러한 외교 노력 등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