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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카메라 앞 눈속임 쇼”.. 이완구 맹비난

주형석 기자 입력 01.29.2015 04:37 AM 조회 887
한국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카메라 앞 눈속임 쇼'로 규정하며 대대적 검증 공세로 전환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 차남의 병역 의혹에 관한 공개 검증과 강남 아파트 투기의혹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A 시간 어제(1월28일) 오후 열린 새정치연합원내정책조정회의 공개발언에서 아무도이완구 후보자 관련 문제를 지적하지 않아 원내 협상의 카운터파트였던 이완구 후보자를 봐주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의혹어린 지적까지 나올 정도로 새정치연합의 모습은 소극적이었지만, LA 시간 어제(1월28일)밤 공개 검증 후 오히려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진성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제와서아무리 사람들 앞에서 공개 검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차남의 현재 다리 상태만을 보여줄 뿐이라며 중요한것은 2005년 2차, 3차 신체검사를 받았을 당시 다리 상태인데 정작 인사청문위원들에게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완구후보 차남이 당시 4급으로 공익근무요원 복무가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자 그해 12월 미시간대학에서 수술을 받고 그 수술을 근거로 2006년 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병역을면제받고자 오랫동안 노력한 태도를 국민들은문제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 분당의 토지 구입에서 시작된 부동산 관련 의혹이 시간이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여기에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우윤근원내대표는 한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병역 특혜, 땅 투기, 논문표절 의혹 중 어떤 게 가장 심각하냐는 물음에 부동산투기 의혹이 아닌가 싶다고 말하고 이 부분에 관해 당 소속 의원들과 전문위원들이 이번 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완구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이력이 압구정현대아파트를 거쳐 타워팰리스, 대림아크로빌로 이어지고 그 사이 판교 인근의 분당 땅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입한지 6개월 만에 되판 타워팰리스는 다운계약의혹마저 나온다고 지적하고 부동산투기의 전형적인 행보라고 말해도 별로 변명할 여지가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완구총리 후보자가 타워팰리스를 2003년 1월 11억7천980만원에 구입했지만 계약금과중도금을 합한 6억2천만원만 관보에기재했다고 설명한다며 계산이 맞지 않음을 지적했다.

진성준의원은 2004년 관보에도 이 아파트가 6억2천만원으로 기재돼 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말인가라고 이완구총리 후보자의 타워팰리스 구입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완구후보자는 2003년 3월 이사했는데 어떤 사람이 잔금을 받지 않고 집을 비워주냐며 다운계약서작성 의혹이 있음을 분명하게 강조한 것이다.

이어 진성준 의원은 카메라앞에서 제한된 자료를 내놓고 국민의눈을 속이려는 쇼를 당장 집어치울 것을 촉구한다며 그런 언론플레이에 넘어갈 기자도, 국민도, 인청위원도 없다고 말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도 이번에는깨끗한 총리가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국민적기대가 있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 논문표절 의혹 등으로  국민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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