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2월 1일 일요일은
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미국민이 열광하는 수퍼볼 선데이입니다.
그런데 수퍼볼
선데이에는
술을 마시면서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남가주에서는
음주운전 관련 사고가
평소 일요일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찰은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을 펼칠 방침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볼 경기가 열리는 일요일, 남가주에서는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 일요일의 두 배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5년 동안
수퍼볼 경기가 열리는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남가주 음주운전 관련 사고를 집계한 결과
294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부상당했거나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월과 2월 각 일요일에 발생한
평균 음주운전 사고 166건보다
무려 77%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평소 일요일 49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LA카운티에서도
수퍼볼 선데이에는 77건으로 57%나 급증했습니다.
샌디에고의 경우
평소 일요일에 18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는데 비해
무려 117%, 두 배 이상에 달하는
40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보험국 데이브 존스 국장은
수퍼볼 선데이가 미국에서는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날이지만
동시에 캘리포니아주 로컬도로와 고속도로에서
모두
가장 위험한 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LAPD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체크포인트를 설치하고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녹취)
이에 따라 경찰은 주민들에게 경기를 관람하기
전
대리운전을 비롯한 택시와 대중교통 이용
등
반드시 운전에 책임질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미자동차협회는
수퍼볼 선데이인 오는 1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 사이에
7마일에 한해 무료 토잉 서비스를
실시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후멘트)
무료 토잉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은
전미자동차협회 AAA 견인센터, 1-800-400-4222에 전화를 걸어
'팁시 토우(Tipsy Tow)를 원한다'고 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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