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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상하원 추방유예 저지 놓고 자중지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26.2015 03:54 AM 조회 5,384
공화하원 국토안보부 예산에 추방유예폐기 부착 공화상원-상원통과 불가, 상황알면서 부담 전가

연방상하원을 동시 장악한 공화당이 오바마 추방유예를 저지하는 방법을 놓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공화당 하원이 국토안보부 예산지출안에 추방유예 폐기안을 부착시켜 승인한데 대해 공화당상원 이 부담전가라며 불만을 터틀이고 있어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단행한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따라 불법이민자 500만명의 추방을 유예하고 워크퍼밋을 제공하는 정책을 저지하는 방법을 놓고 공화당 상하원이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의 지도력에 노골적인 불만 을 터틀이고 나서 이민정책을 놓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공화당 하원은 2월 27일 만료되는 국토안보부 예산을 9월말까지 지출하는 예산지출법안에 새로 시행하려는 추방유예 확대조치는 물론 2년 넘은 드리머 추방유예 정책인 DACA까지 폐기하는 조항을 부착시켜 승인해 놓고 있다.

이에대해 공화당 상원은 이 법안은 결코 상원에서 60표 장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도착즉시 사망한 이른바 DOA(Dead on Arrival) 법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특히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국토안보부 폐쇄를 볼모로 하는 오바마 이민 행정명령 무력화 법안이 상원에서 승인될 수 없는 상황을 잘 알면서도 공화당 상원에게 부담만 떠 넘기고 있다”고 불만을 터틀이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베이너 하원의장은 공화당 하원내 강경 보수파들에게 상원의 상황을 설명 해 양해를 구하고 상원 가결도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함에도 충분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하원내 티파티 등 강경보수파들은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의 지도력을 공개 비판하고 있다.

보수파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공화당 상원은 지난해에는 다수당이 아니기 때문에 공화당 하원이 가결해 보낸 법안을 성사시킬수 없다고 했는데 올해에는 다수당이지만 54석이어서 60표를 확보 하지 못해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불평을 터틀이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상원 다수당 대표는 60표를 모으지 못한다면 지도력이 없는 것이며 심지 어 노력도 해보지 않고 할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것은 싸우기전에 패배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하고 있다.

이러한 공화당의 자중지란 속에서 공화당 지도부는 결국 국토안보부의 폐쇄는 피하면서도 오바마 이민정책에는 별개로 도전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추방유예 폐기조치를 삭제하는 대신 국경안전및 이민단속 강화법안을 추가한 국토안보부 예산지출법안을 최종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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