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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은 인질 구하기 위해 총력전

주형석 기자 입력 01.25.2015 10:43 AM 조회 1,723
극단주의이슬람세력, IS가 일본인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에 대해 계속해서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일본 정부는 동영상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남은 인질 구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 방송에 출연해 유카와하루나 씨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 동영상이 '신빙성이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 씨의 생사에 관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밝혀 아직 생명에는 이상이 없음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남은 한 명의 인질이라도 살려내기 위해 IS측과의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S가 인질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에수감 중인 여성테러리스트와의 교환을 요구하고 있어 인질 구출 여부는 사실상 요르단 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요르단에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고토 씨를 풀어주겠다는 IS 제안과 관련해 '인명 최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해 이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결국 여설 테러리스트에 대한 석방권을 쥐고 있는 요르단이 일본인인질 고토씨 석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IS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조종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사지다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요르단측은 이를 거절한 상태다.


일본 언론들은 고토 씨보다 먼저 요르단 조종사를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 요르단내부의 지배적인 여론이어서 요르단정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살해 동영상이 배포되기 5시간 전 아베 총리가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20여분간 전화 회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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