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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비난전.. 설 이산가족상봉 불투명

주형석 기자 입력 01.25.2015 09:18 AM 조회 1,390
연초 기대감을 높이던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한의감정싸움으로 결국 물 건너 가는 분위기다.

남북한은 서로에게 진정성 있는 조치를 요구하면서도 적극적으로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는 데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북한은 LA 시간 어제(1월24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통해 단호한징벌을 운운하며 남한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지난 1일 남북관계 개선을 천명한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그동안자제해온 대남 비방전을 사실상 재개한 것이다.

북한이 정책국 성명을 통해 드러낸 불만은 미국 인권단체가 가담한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던 단골 현안들이다.

한국 정부도 북한을 비난하기는 마찬가지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어제(1월24일) 한 방송사에 출연해 북한이최근에 이산가족 문제에 5·24 조치를 운운하고 나왔다며 그런 조건을 걸지말고 모든 것을 대화의 장에 나와서 얘기하자는 것이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5·24 조치 해제와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한 북한의저의에 의구심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물리적으로도 시한이촉박한 상황이 되면서 사실상물건너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상봉을 설 계기에 한다는 것을 꼭 설에 맞춰서 하자는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설 일정에 너무 구애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남북간에 합의만 이뤄진다면 비록 설을 넘기는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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