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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자녀 백신 접종 거부하는 부모 수 갑자기 줄어

조정관 입력 01.23.2015 05:44 PM 조회 6,317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유치원을 다니는 자녀에 한해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백신 접종 의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던 학부모들의 수가 최근들어 갑작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지난해 마련한 강화된 백신 접종 관련 법안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에게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거부하는 캘리포니아주 내 부모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유치원을 다니는 자녀에 한해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의학/약물적 이유와, 종교의 이유 등으로 자신의 어린 자녀의 백신 접종 의무를 거부하는 부모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Personal Belief, 즉 개인 건강은 개인이 책임질 수 있다는 기본권을 주장해 백신 접종 의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백신 접종 의무를 거부하던 학부모들의 수가 최근들어 갑작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LA 타임즈가 조사한 데이터를 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 백신 접종 의무 대상 어린이들의 접종 거부율은 2013년 3.1%에서 지난해2.5%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수치변화를 보면, 베버리 힐스 통합교육구에서는 11.9% 에서 5%로, 산타모니타-말리부 통합교육구에서는 14.8%에서 11.5%로 라구나 비치 통합교육구에서는 15.1% 에서 2%로 현저히 떨어진 것을 볼수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처럼 백신 접종 거부율이 떨어지는 이유, 다시 말해,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비율이 상승하는 이유로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지난해 마련한 백신 접종 관련 개정 법안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예방접종을 거부한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면역력 때문에 다른 곳에서 바이러스를 옮아와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들에게 까지 옮길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강화된 관련 법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부모가 서류 양식에 서명만 해 학교에 제출하면 백신 의무대상에서 제외됐었지만, 개정된 법으로 작년부터는 클리닉에 가 카운셀링을 받았다는 의사의 서명을 받아야만 자녀의 백신 접종을 거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종교를 믿는 종교인들은 의사를 만나 동의를 얻을 필요없이 자녀에게 예방접종 하는 것을 직접 거부할 수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주 전체 백신 접종 거부율이 8%를 넘어가게 되면 전염성 바이러스를 제어하기가 매우 힘들 수 있다며 캘리포니아 주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옳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JungKwanCh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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