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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꺾고 4강 진출.. 손흥민, 2골

주형석 기자 입력 01.22.2015 04:32 AM 조회 3,951
한국이손흥민(레버쿠젠)의 연장전 2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대0으로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LA 시간 어제(1월22일)밤 시작돼 오늘(1월22일) 새벽에 끝난 호주 멜버른 렉탱글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서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07년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란과이라크 경기 승자와 LA 시간 오는 26일 새벽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에서 다투게 된다.

오늘 한국을 4강으로 끌어올린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번 대회들어 한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의 밀집 수비에 막혀서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손흥민에게는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있었다.

손흥민은연장 전반 14분 김진수의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흔들었다.

탄력을받은 손흥민은 경기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15분 추가골을 넣으며 한국팀의 4강진출을 자축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5분까지 70%를 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해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문전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앞서가지못하고 계속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과 달리 수비는 빈 틈이 많았다.

한국은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이 흔들리며 전반 5분 우즈베키스탄의 크로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결정적인실점 위기를 맞기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

또한 전반 17분 산자르 투르수노프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 아흐도메프의 슈팅 허용 등 지속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경기 초반 결정적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25분 이근호의 중앙 돌파가 막혔지만, 뒤에서쇄도하던 남태희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또한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한국의슈팅은 모두 정면으로 향하며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30분 다리 부상을 당한 오딜 아흐도메프를 빼고 티무르카파제를 투입하는 등 전력을 기울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부터선수교체를 해야했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고   빨리 안정을 찾고 한국과의 접전을 계속 이어갔다.

후반전에도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한국이조금 더 공격 기회가 많았지만, 우즈베키스탄도 대등한경기력으로 대응하며 시종일관치열한 공방전이 계속 펼쳐졌다.

한국은 후반 2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가까운포스트로 쇄도하던 선수들을 지나쳐 골대로바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5분에는 이정협의 헤딩슛이 우즈베키스탄의 골대를위협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은한국보다 좀 더 날카로웠다.

후반 5분 바코디르 나시모프의 슛이 골대 옆을 스쳤고, 후반 18분에는 사르도르 라시도프가 오프사이드를 벗어나, 골키퍼김진현과 절호의 일대일 기회를 잡기도 했다.

다행히김진현의 빠른 판단에 라시도프는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공방전은계속됐다.

한국은후반 25분 지친 김창수 대신 차두리를 투입해 공격과수비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고 했다.

또한 후반 26분 박주호의 긴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의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옆을 향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간담을서늘하게 만들었다.

우즈베키스탄도 만만치않았다.

후반 33분에는 라시도프가 이근호를 제치고 한국 박스 오른쪽에서 여유있게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는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루트풀라 투라에프에게 연결됐다.

투라에프는노마크 기회서 헤딩슛을 시도했는 데 완벽한기회였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는지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한국은후반 37분 이정협 대신 한국영을 투입해 기성용을측면에 배치하는 변화를 주었다.

우즈베키스탄도 후반 40분 투라에프대신 잠시드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했다.

연장전에들어서도 경기 내용은 크게 변함이 없는 가운데 한국이끝까지 경기에 집중하면서 기어코 골을 만들어 냈다.

특히 김진수의 집중력이 놀라웠다.

김진수는후반 14분 상대 문전에서 공격이 끊긴 후 우즈베키스탄이 역습하는것을 다시 빼앗아 크로스로 연결했다.

그 크로스는 문전에 있던 손흥민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힘겹게 리드를 잡은 한국은 승리를놓치지 않기 위해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장 후반 6분에는 이근호를 빼고 장현수를 넣었다.

수비를강화하며 한골을 지켜낸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14분 역습 기회에서 차두리의돌파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이 우즈베키스탄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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