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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여러분의 시각 존중”… 조직 개편·소통 강화 나설 뜻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3.2015 05:01 PM 조회 2,198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조직개편의 방향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논란은 가라앉을 수도, 혹은 거세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여러분의 시각을 존중하고, 여러분이 어떻게 보는지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적쇄신 등에 선을 그은 박 대통령 회견 내용이 일반 국민 인식과 괴리가 있다는 비판에 대한 답변이며, 여론을 감안해 청와대 조직개편과 소통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당장 박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소폭 개각을 단행하면서 김기춘 실장과 일부 장수 수석들을 바꿀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 실장 거취가 박 대통령이 부활 방침을 밝힌 특보단 구성과 맞물려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폭 이상 개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5월이 김 실장 교체시기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이와함께 박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밝힌 청와대 조직개편 방향도 관심 대상입니다. 박 대통령은 정책 및 홍보, 소통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비서실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는데, 역시 취임 2주년과 맞물릴 공산이 큽니다.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질 특보단 구성 및 성격도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이 “특보단을 구성해서 국회나 당·청 간에도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도 협의해나가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한 만큼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 대국민 홍보 역량 강화 등에 역할이 맞춰질 수 있습니다. 여권에선 ‘정무특보’ ‘홍보특보’ ‘언론특보’ 등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선 이성헌·현기환 전 의원 등 친박계 전 의원들의 특보 기용설이 도는데, 특보단이 ‘옥상옥’ ‘위인설관’ ‘회전문 인사’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어제부터 조직개편 작업에 즉시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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