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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 정상회담 언급… "최고위급회담도 못할 이유 없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31.2014 06:30 PM 조회 1,419
<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늘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특히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LA시간으로 조금전인 4시 35분부터 30분동안 조선중앙 TV를 통해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또, "남측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설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북과 남은 더 이상 무의미한 논쟁과 별치 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민족이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면서 "북과 남은 이미 통일의 길에서 7.4공동성명과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10.4선언과 같은 통일헌장, 통일대강을 마련하여 민족의 통일 의지와 기개를 온 세상에 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 발표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따라 하기'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김정은 집권 2년차인 2013년부터 해마다 새해 첫날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데, 육성 신년사 발표가 정례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백두혈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정치적 리더십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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