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영화 인터뷰 미국 개봉, 불상사 없이 상영중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25.2014 02:45 PM 조회 4,645
온라인에 이어 300여곳 영화관, 큰 불상사 없어 작품성 보다 위협에서 표현자유 지키자는 입장 많아

김정은 암살을 다뤄 북한과 미국간 사이버 전쟁까지 초래한 영화 ‘더 인터뷰’가 논란끝에 미전역 에서 상영에 돌입해 어떤 사태로 전개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에 이어 미국내 300곳의 독립영화관에서 개봉됐는데 첫날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 등 일부 사이트들이 다운됐으나 극장에서는 보복 테러 등 큰 불상사는 모면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간의 사이버 전쟁까지 초래했다는 논란속에 영화 ‘더 인터뷰’가 온라인에 이어 미국내 300여곳의 독립영화관에서 성탄절인 25일 개봉돼 큰 불상사 없이 상영되고 있다.

개봉 첫날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과 마이크로 소프트 X 박스의 웹사이트 들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테러 등 불상사는 다행히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앞서 ‘더 인터뷰’는 온라인을 통해 유료로 공개됐다.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에서는 5달러 99센트에 렌트해서 볼수 있고 마이크로 소프트 X박스 에서는 14달러 99센트에 살 수 있다.

소니 영화사의 개봉취소 결정을 ‘대실수’라고 비판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 휴가지에서 상영소식을 듣고 “더 인터뷰’ 영화를 공개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사는 해킹당한후 테러위협을 받자 ‘더 인터뷰’ 상영취소결정을 내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온라인과 독립영화관 개봉으로 다시 상영을 시작한 것이다

‘더 인터뷰’를 본 미국인들의 다수는 ‘그저 그런 코미디 영화’라며 작품성을 높게 평가하기 보다는 사이버 공격과 테러위협에서 표현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미언론 들은 전하고 있다.

실제로 '더 인터뷰'를 둘러싼 사이버 전쟁 논란 덕분에 영화내용에 호기심을 갖게 된 관객들과 표현 및 선택의 자유 지지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영 첫날 대부분 표가 매진됐다.

하지만 온라인에 이어 미 전역에 있는 320개 독립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됐으나 ‘더 인터뷰’가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고 나아가 대박을 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 영화사는 당초 미 전역 3000곳의 영화관에서 성탄절에 개봉해 첫주에만 3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10분의 1인 300곳 개봉으로 축소돼 3~400만달러 수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과 유튜브, 마이크로 소프트를 통한 온라인 렌트와 판매로 1억달러의 수입을 올려야 그중 30%인 3000만 달러를 양사에 수수료로 지불하게 되는데 그정도 온라인 판매가 이뤄질지 장담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 인터뷰’는 제작비로 비교적 저비용인 4000만 달러를 들였으며 홍보비로 수백만달러를 쓴 것 으로 알려져 있어 우여곡절끝 개봉으로 손익 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된 덕분에 어부지리를 얻을 지 미 업계에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