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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부활" 주장한 재야 원탁회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22.2014 04:55 PM 조회 2,209
<앵커>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재야 진보원로들이 모인 비상 원탁회의가 열렸습니다. 진보 진영이 국민의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론이 나오면서 제3신당 창당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진보진영의 새판 짜기 움직임이 분주해졌습니다. 흐름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구 통진당을 재건하자는 움직임과 기존 정치를 아예 구체제로 규정하고 새로운 진용을 갖추자는 움직임입니다. 구 통진당 지도부인 이상규 전 의원은 어제 “각계각층의 민주 양심 인사와 재창당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사·대체 정당 창당은 불법이지만 강령을 바꾸면 창당도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에 의원직을 상실한 전 의원 3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할 경우 재창당은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야권의 원로기구인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도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어제 열린 원탁회의 비상회의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함세웅 신부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정희 전 대표는 엎드려 호소했습니다. 이 전대표는 “진보정치의 결실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죄의 절”이라며 울먹였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현 정부가 민주주의를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짓밟고 학살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과 달리 통진당을 배제한 채 새로운 당을 만들자는 논의도 있습니다. 종교·문화예술·노동계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한 국민모임의 양기환 공동운영위원장은 기득권 정당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는 점이 세월호로 확인됐다”며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가운데 통진당은 앞으로도 다각적인 저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진보단체 등과 연대한 대체정당 창당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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