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손실 축소 노력의 일환으로
학자금 채무조정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나섰다.
학자금 대출이 급증하면서 또 다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올 9월말 현재 연방정부 및 민간 학자금대출 잔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1000억달러 증가한 1조126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중 민간 학자금대출이 전체 대출 잔약의 약 8%를 차지고 있으며
나머지 92%는 연방정부 학자금대출이다.
학자금 대출 연체율(90일 이상)도 지난 1분기 말 11.01%에서
2분기 말 10.92%로 하락했다가 3분기 말 다시 11.09%로 상승했다.
이처럼 학자금 대출 잔액 및 연체율 증가가
미국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지난해부터 은행들에 대해 적격자와 취약자 대상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으로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저마다의 학자금채무 조정프로그램 가동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민간 학자금 대출기관(잔액기준)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웰스파고(Wells Fargo)는 지난달부터 적격자를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내년 2월부터 대출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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