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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커부대' 6000명…한국의 12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22.2014 06:02 AM 조회 2,111
<앵커> 미국이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전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IT인력을 집중 육성하면서 사이버 전력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은 약 6000명인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후 규모가 약 2배로 확대됐고 공격 능력도 강화됐다는 분석입니다.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에 따르면 김정은은 2012년 8월 사이버전과 해킹을 전담해온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총국 산하기구 110호 연구소를 방문해 전략사이버사령부 창설을 지시했습니다. 김정은은 당시 “정권 차원에서 최고 영재를 개발해 사이버 전사로 육성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사이버 전력의 핵심인 기존 정찰총국 외에 전략사이버사령부를 추가해 조직을 확대했습니다. 사이버전 인력은 3000명에서 6000명으로 급증해 500명 수준인 한국 사이버사령부의 12배입니다. 북한이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 파견한 사이버 요원도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북한의 군 핵심 엘리트와 특수 병력 등 실제 사이버전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따지면 3만명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규모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CIA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영재들을 ‘컴퓨터 수재 양성반’에서 육성하고 졸업 후 김일성종합대학과, 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평양지휘자동화대학, 평양컴퓨터 기술대학 등에서 사이버 전사로 훈련해 정찰총국과 군 부대에 배치해 왔습니다 이들은 신종 악성코드를 제작하고 해킹 기술을 개발합니다. 북한은 베이징 등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두고 사이버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달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사건들도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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