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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방안 검토'

박현경 기자 입력 12.21.2014 08:07 AM 조회 644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에 대한 후속대응의 일환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CNN으로 방영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며, 나는 어떤 검토결과가 나올지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지원국 재지정에는 분명한 요건들이 있다"며 "우리는 매일 매일의 언론보도를 갖고 판단하지 않으며 시스템으로 검토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987년 11월 김현희가 연루된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으나,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의 핵검증 합의에 따라 2008년 1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현재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쿠바와 이란, 시리아, 그리고 수단 4개국이다.

현행 연방법은 폭력과 물리적 공격이라는 전통적 개념의 국제 테러행위를 지속적으로 지원한 사실이 확인돼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재지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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