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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궁지에 몰려

안성일 입력 12.18.2014 12:27 PM 조회 994
유럽의회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원론적으로 지지하는 결의안이 말들어지고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국제법 준수를 촉구하는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로부터 잇단 외교적 펀치를 맞으며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협약 콘퍼런스에서  참가국들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국제법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참가국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각각 진행 중인 정착촌 건설은  점령지에 자국민 강제이주를 금지하는  국제법 위반이며 지역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사례에 대한 조사와  국제법정 제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성명을 보이콧한 나라는 이스라엘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호주 4개국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 조치는  유럽연합(EU) 법원에서 나왔습니다. 

유럽연합 고등법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유럽연합 테러단체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유럽연합 관계당국이 하마스의 행위를  직접 검토해 법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언론과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2001년 이후 테러단체에 포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이번 결정이 하마스가 테러단체인지  아닌지를 밝힌 것은 아니다라며 각종 소송 등을 고려해  하마스에 대한 유럽연합의 자산 동결 조치는  3개월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다 이스라엘을 궁지로 모는 조치는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유럽의회는 팔레스타인을 원칙적으로  국가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비록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조건 없이 인정한다는  원안에서 한 단계 후퇴한 절충안이긴 하지만  찬성 498, 반대 88, 기권 111표라는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느끼는 충격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시각의 변화로  이스라엘의 입장이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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