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법원, 아씨마켓에 챕터7 권고..매각은 수포로

김혜정 입력 12.17.2014 05:55 PM 조회 5,440
[앵커멘트]

경영난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LA 한인타운 아씨마켓이   결국 파산을 신청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아씨마켓과 채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Involuntary 챕터7 히어링에서 판사는 아씨측에 재정상 회생이 불가능한 만큼 자발적인 파산보호 챕터7 신청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김혜정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영난에 허덕이며 사실상 폐업수순 밟고 있던 LA 한인타운 아씨마켓 이 결국 파산보호신청 챕터 7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씨마켓은 지난달 14일US 연방 파산법원 가주 중앙지부에 채권자에 의한Chapter7 이 신청됐습니다.

아씨마켓 측의 자발적인 파산 신청이 아닌 채권자 가운데 하나인 마셜 브로드웨이에 의한 강제 파산신청 Involuntary Chapter7 이 신청 된 것입니다.

이와관련해 오늘 (17일) 아씨마켓과 마셜 브로드웨이의 채무자 강제 파산 관련한 첫 심리가 열렸습니다.

아씨마켓 측과 건물주 그리고 모 한인은행과 물품을 납품했던 업체 등 채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리에서 판사는 아씨측의 모든 재무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따라 판사는 아씨측에 Involuntary , 즉 채권자에 의한 강제 파산이 아닌 Voluntary Chpater7 자발적인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법조계에 관계자들은 법원에서 자발적인 파산보호를 권고할 경우   강제성이 있는 명령은 아니더라도 보통 이를 따르게 된다며 아씨마켓이 자발적으로 챕터 7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아씨마켓이 챕터 7으로 들어가게될 경우 파장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벤더들은 수 백만 달러에 달하는 밀린 물품 대금을 받을 방법이 없어집니다.

아씨마켓은 현재 40만 달러가 넘는3달치 렌트비를 밀렸을 뿐만아니라   전기세 20만달러, EDD TAX 30만 달러 등을 내지 못했고 한 한인은행으로부터 4-5백만 달러의SBA 론을 받았지만 이 또한 해결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동안 일부 벤더들은 마켓 매각이 잘 마무리 돼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왔지만 아씨가 챕터 7신청을 하게 될 경우 현재 아씨가 진행중이던 모든 매각은 수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따라 아씨마켓 건물주 측은 아씨마켓의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새로운 운영자를 찾아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씨가 현재 밀린 렌트비와 물품 대금 등이 무려 천 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챕터 7이 마무리될 경우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