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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탈상’ 김정은… 겉은 안정 속엔 갈등 불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16.2014 05:09 PM 조회 1,942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정일의 3년 탈상'을 마침에 따라 본격적으로 '김정은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김정은은 ‘3년 탈상’을 마치고 동시에 ‘집권 4년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3년 내부 권력 다지기 등 홀로서기에 주력했다면 향후 3년은 장기집권 구상이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때문에 내년에는 김정은이 선대와 차별화된 자기 색깔의 통치체제 비전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어려운 대외 여건을 돌파할 카드로 전격적인 남북대화 제안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3년 권력을 재빠르게 접수하면서 당·군·정을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공포정치를 토대로 한 충성은 권력기반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외형이 안정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체제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들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경제도 민심이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체 무역의 9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가 꼬이면서 ‘경제개발구’ 성과가 미흡한 것도 골칫거리 입니다. 이렇게 북한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내년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낮지 않다며 정부는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김정은 정권 3년 평가와 전망’ 자료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 미국 등과 관계개선 모색에 실패한 상황에서 남한을 돌파구로 삼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마침 광복 70주년, 6·15공동선언 15주년 등 남북 공동의 이벤트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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