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북 콘서트 개최로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어제 경찰에서 두 번째로
조사를 받은가운데 신씨는 내일 오전 경찰에 재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흘 내내 조사를 하게 되는 셈인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리포트>
종북 논란과 관련해 지난 일요일 경찰에 처음 출석한 신은미씨가
어제 두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자정을 넘겨서 까지 7시간이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꼭 필요하다며 내일 오전에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흘 내내 조사를 받게 되는 셈이 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 씨는 조사가 끝난 뒤 진술 내용을 꼼꼼히 고치고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안 사건인 만큼 발언 하나하나에 조심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신씨의 강연 내용이 북한 체제를 이롭게 하려 했는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부 탈북단체가 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한 만큼,
연이은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종북 콘서트'라고 단정 지으며 엄정 대처를 지시한 대통령 발언 탓에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20일까지인 신은미 씨의 출국정지 기한을
열흘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전까지 조사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