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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지만 상대로 유출 문건·미행설 등 집중 조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15.2014 05:44 AM 조회 1,614
<앵커> 청와대 문건 사건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LA시간으로 어젯밤 9시 30분쯤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회장의 검찰 출석으로 정윤회씨와 박 회장 사이의 이른바 '권력 암투설'의 실체가 드러날지도 주목됩니다 <리포트>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박지만 EG회장이 LA시간으로 어젯밤 9시 30분쯤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정윤회씨가 미행을 지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미행설' 등과 관련해 그동안 언급을 피했던 박 회장은 어제 검찰의 출석 통보에 전격적으로 응하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은 애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를 올해 5월 만난 경위와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의 사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당시 박 회장은 청와대 오모 행정관을 통해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에게 유출된 문건 100여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정 비서관 등은 '받은 적이 없다'며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세계일보에서 받은 다량의 문건을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하고,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정윤회 문건'의 작성·유출 경로로 청와대가 의심하는 이른바 '7인회'와 정윤회씨가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박 회장과 정윤회씨의 대질조사 필요성을 낮게 보면서도 수사 상황에 따라 대질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가 어느 정도 가려진 만큼 검찰은 이번주 중반 세계일보 기자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명예훼손 부분과 관련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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