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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문건' 전방위 압수수색…박 경정 오늘 오후 4시 30분 소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03.2014 05:55 AM 조회 945
<앵커>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 경정이 근무한 서울 도봉 경찰서와 박 경정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30분 박 경정을 소환 조사합니다. <리포트>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 경정이 근무하는 서울 도봉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그리고 박 경정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 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곧바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문건이 서울청 정보분실을 거쳐 유출됐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정보분실은 박 경정이 청와대 파견을 마치기 직전 문서 상자를 일주일 정도 보관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정보분실 직원들이 박 경정의 짐 속에 있는 청와대 문건을 복사해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과 동시에 박 경정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박 경정은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30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문건 작성 경위와 유출 의혹 등을 조사한 뒤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줄소환도 예상됩니다. 이미 출국금지 조치한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 경정에 이어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청와대 이재만 비서관을 비롯해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방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조만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입이다. 또, 문건 유출이 일어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대한 현장 검증도 검토 중입니다. 따라서 박 경정이 소환되면 검찰 수사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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