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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절반 오바마 이민개혁 '적절'

여준호 입력 11.27.2014 05:04 PM 조회 845
[앵커멘트] 미국민 10명중 5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독자적인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민개혁안에 대해 미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대체로 지지의사를 보였지만 대통령의 행정명령 권한에 대해선 거부감이 높은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NN 방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ORC가 미성인 1천45명을 대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 내용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적절하다'고 밝힌 응답자가 50%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26%는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22%는 '불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의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에 따르면 미국 내 불법 체류자 1천130만 명 가운데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44%가 구제 대상입니다.  

이에따라 이민자 커뮤니티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안에 대해 큰 환영의 표시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일방적인 행정명령 발동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동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이 과반수가 넘는 56%였으며 찬성한다는 의견은 41%였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릴 법적 권한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엔 4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48%는 아니라고 하는 등 찬반 견해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미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권한에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그렇다고 공화당에 우호적인 성향을 나타낸것도 아니였습니다.

연방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반대했으며 이에 못미치는 38%가 지지의사를 표했습니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76%는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으려 하기보다 자체적인 이민개혁 법안 처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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