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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깜짝 성장세.. 3분기 성장 3.9%

안성일 입력 11.25.2014 11:51 AM 조회 793
유로존발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과  중국 경제 둔화라는 거센 외풍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꿋꿋하게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연방 상무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수정치) 증가율이  지난 분기보다 3.9%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글로벌 경기 위기 속에 미국의 경제가  지난 3분기 깜짝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달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성장률 잠정치3.5%보다 낮은  3.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월가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는 깜짝 성장률을 거뒀습니다. 

지난 2분기 4.6% 성장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성장의 질도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분야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가계소비•기업투자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경제가 살아나면서  3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토대가 되는 가계 지출과  기업투자 증가율은 지난달 나온 잠정치보다 상향 조정됐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의 3분의 2를 좌지우지하는 가계소비는 지난달 GDP 잠정치 발표 때 1.8% 증가한 것으로 나왔지만  이번 수정치는 2.2%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3분기 깜짝 성장 배경과 관련해 월가는  일본이 재침체에 빠지고 유로존•중국 경제성장률이  큰 폭 둔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예상보다 강한 데다  외부 악재에 쉽게 훼손되지 않는 역동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4분기에도 3% 선 성장세가 무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4분기 들어서도 제조업•서비스업 체감 경기가  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고 고용 시장이 강하게 살아나는 한편  소매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종료한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시동을 건 상태에서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큰 폭 상향 조정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디플레이션에 직면한 일본 중국 유럽이  무차별적인 돈 풀기에 나서면서 강달러 추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면 달러 강세 추세가 더욱 심화돼  미국 수출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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