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의 윌슨 경관 불기소 결정 이후
퍼거슨 각지에서 일어난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LA곳곳에서도 지난 밤사이 흑인들의 거리시위가 이어졌다
뉴스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김혜정 기자!
네 뉴스센텁니다.
LA 에서도 흑인 커뮤니티의 항의시위가 밤새도록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부터 사우스 LA 뿐만아니라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인근 그리고 베벌리 힐스 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위가 벌어지면서 LAPD 가 대거 출동했습니다.
밤새 울려퍼진 사이렌 소리에 한인들도 밤잠을 설치며
제 2의4.29가 터지는게 아니냐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밤 11시20분쯤
LA 다운타운 피코 블루버드 일대에서는 시위자들 이
모여
'흑인
생명도 귀중하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밤새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LA 타임스는 다운타운 시위에만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따라 LA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 일대를 중심으로 사우스LA 까지
LAPD 경관들이 집중 배치됐고 헬기도 출동했습니다.
이들
시위대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며
다운타운
피코 블루버드에서 시작해 110번 프리웨이에
진입해
약 70분간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때110번 프리웨이 남북 양방향이 차단 되기도 했습니다.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어제 저녁 사우스 LA 일대 레이머트 팍에 모여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대런
윌슨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는 것을 함께 지켜본 뒤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
가운데 100여명은 이른 저녁부터
LA 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 길과
인근 10번 프리웨이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LAPD 경관들이 대거 출동해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갈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흑인들이 상당히 흥분해 있는 상태인만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들도
완전 무장을 한 채 시위대와 대치하면서
한때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약 30명의 또다른 그룹은
베벌리
힐스지역 윌셔 블루버드로 나와
윌슨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채
바닥에
쓰러진 마이클 브라운의 모습을 애도하듯
윌셔길을
막고 그 위에 죽은 듯이 드러눕는 방식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LA 일대 항의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시위대 가운데 경찰의 명령에 불복종한 시위자 가운데
최소 3명은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LAPD 는 물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 까지 도로 곳곳에 배치돼
폭력 사태 발생 가능성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비상경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LAPD 찰리 벡 국장은 잠시뒤 오전 9시
퍼거슨 시 시위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뉴스센터에서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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