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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마지막 대회 20위권밖 처져

주형석 기자 입력 11.23.2014 01:05 PM 조회 3,079
박인비가 오늘(11월23일) 끝난 올해(2014년)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오늘(11월23일)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끝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1언더파를 친 1라운드 이후 2, 3 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박인비는 사흘 만인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다시 언더파를 치며 최종 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언더파를 친 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이 형성돼 박인비는 20위권 밖으로 처지고 말았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2년 연속 수상, 상금왕 등극, 시즌 전체 1위 보너스(100만 달러) 획득 등을 노렸던 박인비의 야심찬 마무리도 결국 모두 실패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226점을 획득해 229점의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보다도 3점 뒤진채 2위를 달려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을 기대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220만9,460 달러를 받아 스테이시 루이스의 250만 2,309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LPGA 사무국이 올해 신설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순위에서도 3위에 머물러 시즌 성적 전체 1위에 대한 보너스(100만 달러) 획득도 물거품이 됐다.

박인비는 "그린이 나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컴퓨터 퍼트'를 자랑하는 박인비는 나흘 중 오늘(11월23일) 가장 잘 쳤지만, 퍼트를 32개나 했다며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놓았다. 

박인비의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인 28.98개보다 많은 수치다.

박인비는 지난 석 달간 잘해왔지만 많은 것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많이 남겨두게 됐지만 내년(2015년) 도약을 위해서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 2014년을 정리하며 결혼도 했고 원하던 목표도 다 이뤘다며 시즌 1위 보너스를 내년에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인비는 올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승을 더 보탬으로써 통산 우승 횟수를 12회로 늘렸다.

박인비는 당분간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신혼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잠시 한국을 다녀올 예정으로 12월 말부터 내년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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