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UC 대학 학비 인상안이 최종 통과됐습니다.
이에따라 UC 등록금은
매년 최대 5%씩 인상될 뿐만아니라
유학생들에게 부과하는 비거주자 비용도 덩달아 오르게 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UC 계열 대학들의 등록금을 매년 최대 5%씩 인상하는 안을
UC 이사회가 결국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UC 이사회는
10개 캠퍼스의 등록금을
매년 5%씩5년간 총 28% 인상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UC 재학생들은 2015~16 학년도에
지금보다 연 612달러가
더 많은
만2천804달러의 등록금을 내게 됩니다
5년 뒤인 오는 2019-20학년도에
UC 학생들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거주학생
기준 현재의 만2,804달러에서
만5,564달러로 치솟게 됩니다.
이와 함께 타주 거주자와 유학생에게 부과되고 있는
연 2만2천878달러의 비거주자 추가비용도
같은 비율로 인상돼 한인 유학생들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비거주
학생들의 경우 5년 뒤 등록금은
4만4,766달러가 되는 셈입니다.
일부 학생들의 격렬한 항의 시위 속에
UC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C 이사회에서
제리 브라운 주지사, 개빈
뉴섬 부지사, 토니 애킨스 주하원의장 등은
반대표를 던졌으나 학비 인상을 막지 못했습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UC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예산과 비용 절감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등록금
인상 없이도 UC의
자체적인
예산 절감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등록금
인상에 반대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지난 3년간
등록금 동결로 인해
UC는 세계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해 왔다며
주정부의
예산 지원이 늘지 않는 한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UC 측은 등록금 인상을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부 신입생 정원 5,000명을
증원하고,
학생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등록금 인상으로 확보한 자금 상당 부분이
직원들의
연금과 임금 인상에 사용될 덧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학생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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