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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음주측정 강하게 거부하다 채혈 당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13.2014 05:27 AM 조회 4,413
<앵커> 방송인 노홍철씨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채혈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됩니다 소속사도 이런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방송인 노홍철씨가 기존에 보도된 내용과 달리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채혈검사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애초 노 씨는 음주 측정 과정에서 헛바람을 두 번 분 뒤 채혈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단속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노 씨가 측정기를 손으로 밀며 아예 입을 대지도 않아 실랑이가 한동안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음주 측정 거부로 애를 먹던 경찰이 사실상 노 씨의 의사와 상관없이 병원으로 데려가 채혈을 한 겁니다. 노 씨 소속사도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이 채혈을 먼저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채혈이 강제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경찰 내부 지침이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10분 간격으로 3회 이상 고지한 뒤 이를 거부할 때는 최초 측정 시간부터 30분이 지나 현행범 체포가 가능합니다. 체포가 되면 통상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지만, 얼굴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이 체포 대신 채혈을 진행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런가운데 노홍철 씨에 대한 채혈 결과는 다음 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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