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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주 모하비에서 우주여행선 추락,조종사 2명 사상

박현경 기자 입력 10.31.2014 05:20 PM 조회 4,751
[앵커멘트]

영국의 상업우주여행사, 버진 갤럭틱이 개발한 상업용 우주여행선이 오늘(31일) 중가주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험비행을 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이번 추락사고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고로 조종사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이스쉽-2'로 명명된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선이 시범 비행을 하던 중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습니다.

중가주 모하비 사막에서 추락한 우주여행선은 크게 두 동강이 났으며 나머지 기체 잔해들은 사막 여기저기에 흩어졌습니다.

안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우주여행선 외부로 탈출해 한 명은 사고 지점 인근 캘리포니아 시티 북쪽과 모하비 사막 동쪽에서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사고 현장 가까이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조종사 한 명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사고 발생 후 스페이스쉽-2가 시험비행 중 심각한 기체결함이 발생했다면서 회사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진 갤럭틱이 밝힌 심각한 기체 결함은 우주여행선을 수송하는 로켓 엔진에서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버진그룹의 자회사인 버진 갤럭틱은 당초 2011년 운항을 목표로 했지만 그동안 개발 일정 지연과 안전상의 문제가 드러나 여러 차례 연기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계획에 따르면 우주여행선은 최대 승객 6명을 싣고   5만 피트 상공에 도달한 뒤 자체 동력을 가동해 성층권 밖 궤도를 돌고 귀환하게 됩니다.

시속 2천5백 마일의 속도까지 낼 수 있는 이 우주비행선은 2시간 정도 지구 상공 60마일 이상의 궤도를 비행하는 것입니다.

우주관광 상품의 가격은 25만 달러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이미 버진 갤럭틱은 700여명의 여행객들의 예약을 받아 8천만 달러 이상을 예약금으로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저스틴 비버와 애쉬튼 커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헐리우드 톱스타와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이 탑승자로 확정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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