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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력난 탓 수감자 석탄생산 강제동원

안성일 입력 10.31.2014 05:49 AM 조회 958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노동단련대 수감자들을  석탄 생산에 강제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31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석탄 증산 방침이 떨어지자 경범죄로  노동단련대에 수감된 남성들을 탄광에 강제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단련대 수감자들은 수㎞ 떨어진 탄광촌으로 강제 동원돼  그곳에서 숙식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석탄 생산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은 '무직'(공장 출근을 하지 않은 죄), CD(알판) 판매,  불법 장사 등을 비롯한 비사회주의 행위를 하다가 단련대에 수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옥수수밥만 먹고 온종일 석탄 수레를 끌다 쓰러지는 수감자도 있다"며  "배고픔 때문에 쓰러지는 것보다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호흡곤란을 일으킨 수감자들은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하고  갱도 밖으로 끌려 나와 정신이 들면 다시 막장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들어가지 않으려고 반항하는 수감자는  노동 반장의 지시로 같은 수감자들에게 맞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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