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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소유 비율 19년만에 최저..남가주는 소폭 상승

박현경 기자 입력 10.28.2014 05:17 PM 조회 2,847
[앵커멘트]

지난 3분기 전국 주택 소유 비율이 64.4%로 1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주택구입 조건이 여전히 까다롭고 불안정한 경제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런 가운데 남가주는 오히려 주택 소유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주택 소유 비율이 1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자기 주택 소유 비율은 64.4%로 지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 바로 전 분기인 지난 2분기, 64.7%에 비해서도 하락한 것입니다.

전국 주택 소유 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불경기를 겪기 전, 상당수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차압당하기 이전이었던 2004년으로 당시 비율은 69.2%에 달했습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했던 2004년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전국 주택 소유 비율은 무려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전국 주택 소유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진데 반해 대출 조건이 까다롭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데다 최근에는 주택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주택 구입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20대 젊은층은 부모 집을 떠나 아파트를 렌트해 생활하면서 아파트 건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 소유 비율은 젊은 층에서 더욱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35살 이하 주민들의 주택 소유 비율은 36%에 불과하고 35살에서 44살 사이 주민들의 주택 소유 비율도 59.1%로 평균보다 크게 낮습니다.

반면 LA시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은 주택 소유 비율이 지난 3분기에 오히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렌트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꼽히는 LA 지역의 경우 주택 소유 비율이 2분기에 비해 0.2% 포인트 오른 49.3%를 나타냈습니다.

또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경우 60.2%로 지난 3년 동안 가장 높은 자기 주택 소유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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