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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北 갔다 왔으면" 朴대통령 "기회 보겠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8.2014 06:35 AM 조회 2,676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났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북한에 한번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기회를 보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이 여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 여사의 방북 허가 요청을 받고 “여사님이 편하실 때 방북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여사가 지난해 2월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35주기 추도식에 이 여사가 조화를 보낸 데 따른 감사의 형식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통일에 대해 여사님께서 관심이 상당히 많으셔서 북한 아이들을 걱정하면서 털모자와 목도리도 직접 준비하신다고 들었다”며 “북한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과 정성, 사랑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상당히 높고, 모자 건강도 많이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 모자 1000일 패키지 정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여사는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며 방북 의사를 밝혔고, 박 대통령은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2년 전에 찾아 뵀을 적에 하루속히 통일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셨던 것 기억한다”며 “그래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 또 지금부터 차분히 통일 준비를 해 나가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찬바람이 불고있는 상황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민간 교류 차원에서 대화의 물꼬를 틔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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