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케리 “파울 석방대가 없었다, 대화재개 희망”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22.2014 03:19 PM 조회 1,436
미국도착한 파울 석방에 거래나 대가 없었다 비핵화 중심의제로 곧 대화 재개 되길 원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제프리 파울씨 석방에 어떠한 거래나 대가가 없었다”면서 “북한 과의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아직 북한에 억류되고 있는 미국인 2명도 즉각 석방해줄 것을 요청하고 북미 대화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억류 6개월만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를 전격 석방한데 대해 미국의 외교사령탑 존 케리 국무장관이 새로운 북미관계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2일 독일 베르린을 방문하던 중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제프리 파울씨를 전격적으로 석방한 과정에 어떠한 거래나 대가(quid pro quo)는 없었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어 "미국정부는 북한에 아직 남아있는 미국인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이들을 가능한 한 빨리 석방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혜택이 있다는 점을 보기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정권의 전격 석방으로 미 국방부가 보낸 군용기를 타고 평양을 떠난 제프리 파울씨는 괌을 거쳐 고향 오하이오에 무사히 도착해 가족들과 감격의 재회를 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번 파울씨의 전격석방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비핵화도 진전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앞으로 몇 주, 몇달간 상황이 발전해 회담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국은 전적으로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특히 비핵화 등을 통해 북한발 위협이 줄어들면 주한미군 등 동북아지역 주둔 병력의 감축 가능성까지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중심의제로 대화에 복귀하고 비핵화 등에서 진전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위협 자체가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이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 수요를 감축하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비핵화를 중심으로 진지하게 대화할 것이라는 시사가 나오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의 이런 입장 표명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려면 비핵화를 중심 의제로 삼아야 하지만 대화와 협상 재개에 다소 융통성을 둘 수 있으며 일단 재개되면 다른 현안들까지 모두 다룰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등 미국정부 관리들은 다만 북한이 비핵화로 향하는 의미있는 조치를 취해야 실질적인 대화가 재개될수 있다는 기본 입장에는 큰변화가 없다 고 선을 긋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