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은행들이 해외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활발히 진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지화에 따른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이나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손쉬운 영업에만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외 국정감사를 위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은행 해외영업점들은 현지 토착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여전히 국내기업이나 교포들을 상대로
손쉬운 영업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서 드러났다.
매년 발표한 평가등급의 추이를 최근까지 비교·분석한 결과
내용상 전혀 개선된 것이 없는 것으로 밝혔다.
이 제도는 해외영업점들이 현지 은행들과 경쟁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영업기반을 넓혀가야 하는데,
국내 지점을 그냥 해외에 옮겨놓은 것처럼 영업을 하는 행태가 반복되자
금융당국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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