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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공연장 환풍구 덮개 붕괴…"16명 사망·11명 중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7.2014 06:43 AM 조회 1,889
<앵커> LA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의 한 야외 공연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들이 10미터 아래로 추락해 인명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리포트> LA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지하 4층, 약 10여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 4층으로 연결된 환풍구 안쪽 바닥으로 진행해 사상자들을 구조했습니다 중상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걸그룹 등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붕괴된 환풍구 덮개는 지하철 환풍구와 비슷한 형태로 27명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환풍구 덮개 주변에 관람객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포미닛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사고 현장을 정리하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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