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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볼라 우려, 비닐 뒤집어쓰고 공항 나타나

주형석 기자 입력 10.16.2014 08:43 AM 조회 5,476
이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방역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국민들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일부 국민들은 국가의 방역 시스템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어제(10월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두 번째 이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에,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한 여성이 이볼라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비닐로 만든 보호막 및 장갑 등 방역장비를온 몸에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여성은 파란색 비닐봉지 슈트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그야말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 무장해 이볼라 바이러스를 피하려는 간절함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사진으로 보이는 이 여성이 착용한 장비를 볼 때 실제로 방역 기능을 하기는 다소 어려운 허술한 상태로, 이 여성의 주변에서 역시 비행기 탑승을기다리는 다른 승객들의 어떤 방역 장비도 없는 ‘평범한’ 모습과 극적으로 비교된다.

사진이 포착된 덜레스 공항은 미국 최초의 이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42)이 바이러스를지닌 상태로 입국한 장소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역 보호 장비는 대체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이볼라 바이러스 환자인 간호사는  의료 보호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나은 보호장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연방정부는 100만 달러를 투입해 기존의 보호장비보다 더욱 성능이 우수한 최신 방어복, 해즈맷 슈트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역시 정부 주문으로 10만 개의 의료용 보호 슈트, 장갑, 후드 등 각종 보호장구 등이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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