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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 접촉 이견 확인…30일 2차 고위급접촉 제안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5.2014 06:30 AM 조회 1,256
<앵커> 남북 군사당국자들이 오늘 판문점에서 비공개 접촉을 가졌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리포트> 남북이 오늘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5시간 넘게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을 가졌지만 대북전단 살포 등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늘 접촉은 지난 2011년 2월 군사실무회담 이후 3년 8개월 만의 군사당국간 공식 접촉이었으나 합의 사항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북측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서해경비계선'에 우리 함정이 진입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과 언론을 포함한 남측의 비방과 중상을 금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준수하라고 촉구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풍선 날리기를 금지하거나 언론통제는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군사당국자 접촉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북측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켰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5·24 조치 해제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군사당국자 접촉에 우리 측에서는 류재승 국방부 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북측에서는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단장으로 참석했습니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인물인데, 결자해지 역할을 하느냐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남측의 고위급 접촉 제의에 대해 답변을 보내지 않아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보내올 지가 관심사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계속해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한 만큼 고위급 접촉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군사당국자 접촉에서 서해 NLL 및 대북전단 살포 등에 대해 남북 간 입장차가 확인돼 이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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