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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김정은 재등장 모습 진위 의심 안해”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14.2014 03:25 PM 조회 2,367
국무부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진위 의심할 이유는 없어" 미 언론들 중병설, 쿠테타설 일축, 건강상태 의문은 남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40일만에 공개석상에 재등장한데 대해 미국에선 진위를 의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언론들은 중병설, 쿠데타 설 등 각종 소문을 잠재우고 있으나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문은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기간 잠행끝에 40일만에 사진으로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 위원장의 모습에 대해 미국에선 의심할 이유는 없다는 정부입장이 나왔다.

미 국무부는 14일 북한언론이 40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사진을 공개 한데 대해"진위를 의심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국가이기 때문에 항상 공개된 정보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되지만 이번 사진과 보도의 진위를 의심 할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분명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매우 주의깊게 관찰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로 더 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정부의 이같은 평가는 40일만에 등장한 김정은의 모습이 합성이나 가짜, 조작으로 의심되진 않으며 따라서 김정은 통치체제에 이상이 없다는 그간의 정부입장을 다시한번 공식 확인한 것 으로 해석되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사진으로 등장했으나 그간 쏟아지던 중병설, 쿠데타에 따른 실각설 등 갖가지 소문들을 잠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팡이를 이용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것은 외부에서 쏟아져온 추측 을 일축하는 동시에 북한 주민들로 부터는 불편한 몸에도 일하고 있다는 동정심을 사려고 시도 한 것”으로 해석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팡이를 들고 나옴으로써 발목을 다쳐 수술하고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 오히려 덜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만약 김위원장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더라면 지난 40일간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더 큰  의심을 계속 샀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럼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정확하게 어디가 얼마큼 아픈 것인지, 발목을 다쳐서 수술한 것인지,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문을 여전히 남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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