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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볼라 두번째 확진, 본토내 첫 전염 발생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13.2014 05:49 AM 조회 1,132
첫 사망환자 치료했던 텍사스 병원 여성간호사 확진 미본토내 첫번째 전염 사례, 에볼라 공포 확산

미국에서 두번째 에볼라 확진 환자이자 첫번째 자국내 전염 사례가 발생해 에볼라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내 첫번째 에볼라 사망자를 치료했던 텍사스 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감염된 것으로 확진판정 을 받아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환자로 끝내 사망한 라이베리아 출신 40대 남성을 치료했던 텍사스 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받아 미국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의 여성간호사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DC)가 12일 발표했다.

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보호규정을 지키면서 무엇가 헛점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염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CDC와 텍사스 보건 당국은 현재 텍사스 병원 의료종사자 20여명의 건강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의 이 여성간호사는 미국내에선 두번째로 확진받은 에볼라환자이고 미본토 내에선 처음으로 전염된 사례가 됐다.

이 여성 간호사는 지난 8일 사망한 미국내 첫 에볼라 감염자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 을 치료하는 과정에 참여했다가 에볼라에 전염됐다.

이 여성간호사는 CDC의 규정대로 가운과 마스크, 얼굴 보호대 등 모든 장비를 갖추고 치료에 참여했으나 수차례 던컨과 직접 접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간호사는 지난 10일 약간의 열이 있다고 병원측에 보고해 곧바로 검사를 받았으며 11일 예비판정을 받은 후 12일 CDC에 의해 최종 에볼라 감염으로 확진된 것이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태는 아니고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당국은 밝히고 있다.

미 본토에선 처음으로 전염된 사례가 발생하자 최일선에서 치료행위를 수행해야 하는 의료진들과 보건관리들, 아프리카에 파병되기 시작한 미군들의 전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 미국민들 사이에서도 에볼라가 미국내에서도 본격 번지지나 않을까 두려움을 표명하고 있어 에볼라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상황을 보고받고 실리아 버웰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대응책을 숙의 했으며 CDC와 보건관련 부서에 특단의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CDC에는 의료진들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보호조치에 결함은 없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부처들은 에볼라 확산을 저지할 모든 추가 조치들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강조 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에볼라 대응이 너무나 안이하고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비판도 터져나오고 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누가 에볼라대처를 책임지고 있는지 조차 확실치 않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부의 대책을 책임지고 조율하는 '에볼라총책'(Ebola czar)을 임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방의원 25명은 서명서한을 백악관에 보내 뉴욕 JFK, 워싱턴 덜레스 등 미국내 5개 공항에서 서아프리카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체온검사를 시작했으나 태부족하다며 21일간 감염되지 않았다는 진단서를 지참하도록 요구하든지, 아예 미국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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