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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센터.노인복지회 ‘폭행 시비’ 논란

여준호 입력 10.01.2014 05:19 PM 조회 2,612
[앵커멘트]   퇴거 통지로 갈등을 빚던 한인타운 노인 커뮤니티 센터와 재미 한국 노인복지회가 이번엔 폭행 시비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센터 건립 지원금에 따른 두 단체 간 운영권 시비가 원인이였습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인타운 노인 커뮤니티 센터와 재미한국노인복지회가   센터건물의 이용을 놓고 논쟁을 벌이다 폭행시비에 휘말렸습니다.

노인센터측이 노인복지회의 무분별한 건물이용으로 인해 지난해 퇴거조치를 내리고 건물이용을 제한하자 이에 격분한 재미한국노인복지회 김교원 회장이 노인센터 박형만 이사장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폭행시비가 일어난 것입니다.

재미한국노인복지회 이척 부회장은 노인센터 측이 센터 건립 당시 복지회측이 지원한 기금 56만 달러를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거 조치를 내렸으며 강제적으로 건물의 사용료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복지회측은 김교원 회장이 박형만 이사장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고 김 회장이 박 이사장 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문에 노인복지회 회원들은 센터 앞에서 박형만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복지회 측은 박 이사장의 폭행혐의가 명확한 만큼 형사고발 조치 등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하지만 복지회측의 증언과 달리 노인센터 측은 당시 폭행과 관련된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첨예한 의견차이로 인해 박형만 이사장이 언쟁을 끝내길 원했고 이 후 사무실에서 나간 김교원 회장이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는 겁니다.

노인센터 박형만 이사장 입니다. (녹취)

노인센터 측 역시 정확한 증거 없이 피켓시위 등을 벌인 복지회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측간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인 김교원 회장이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고 폭행을 당했다는 상황을 입증할 정확한 증거 조차 제시되고 있지 않아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노인센터는 지난해 복지회 측이 건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무실 사용료를 납부하지 않고 건물내에서 음주와 불법성인영상물 시청 등 규칙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복지회에 퇴거조치를 내렸으며 복지회측은 이에 반발하며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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