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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동안, 세계 야생동물 개체 절반 감소

안성일 입력 10.01.2014 11:43 AM 조회 2,605
지구상에 존재하는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지난 40년간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야생동물의 개체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무분별한 개발과 사냥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가 꼽혔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야생 동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가 최근 발행한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  야생 동물 개체수가 1970년부터 2010년까지  40년 사이에 무려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생명 보고서는 지구의 건강 상태와  인간 활동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세계적 권위를 가진 과학적 분석 보고서로,  WWF가 지구생명지표와 생태발자국에 근거해 2년에 한번씩 발간합니다.

지구생명지표는 1만종 이상의 척추동물 개체수를  추적 조사하고 있는 런던동물학회가 조사, 관리하고 있습니다.

생태발자국은 생태계의 훼손 정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생산하는 데 든 비용과  쓰레기 처리에 드는 비용을 합하여  땅의 면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지구생명지표에 의하면 육지의 야생동물 39%와  해양 야생동물 39%, 민물 야생동물 76%가  지난 40년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특히 열대지역에서 야생동물의 개체수 감소가 심각했습니다.

1970년부터2010년까지 40년 동안  1,638종의 열대지역 야생동물종 가운데  3,811개의 개체군에서 개체수가 56% 감소됐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온대지역에서는 같은 기간에  1,606개종의 6,569개 개체군에서 개체수가 38% 줄었다.

야생동물 개체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과 사냥, 수렵 등으로  동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인간이 나무와 음식, 화석 연료 등의 자원을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이 소비하고 있으며  인간이 소비하는 생태계 상품은  지구 한 개 반 크기가 돼야 감당할 수 있는 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득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생태계를 파괴하는  상품의 소비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들 국가의 생태계 파괴 수준은 높지 않았고  오히려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같은 기간 10% 정도 증가했다.

소득 수준이 중간 정도 되는 국가들은  야생동물 종의 개체수가 18% 감소했으며,  저개발국가에서는 58%가 줄었습니다. 

야생동물 종들의 개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남미로 같은 기간에 무려 83%가 감소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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