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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일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 미국 최초 시행

김혜정 입력 09.30.2014 02:32 PM 조회 7,944
[ 앵커멘트 ]

캘리포니아주가 대형 마트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미국 내 첫 번째 주가 됐습니다.

법안은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 주가 환경보호를 위해 미국에서 최초로 소매업체 내 플라스틱백를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플라스틱 백 사용 제한 법안(SB 270)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법안은 9월 초에 주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최종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대형 마트나 드럭 스토어 에서는 2015년 7월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백 사용이 금지됩니다. 

또 편의점과 리커 스토어도 다음해인   2016년 7월 1일부터 똑같은 규제를 준수해야 합니다.

다만, 업소들이 10센트를 받고 플라스틱 백이나   재사용이 가능한 봉투를 고객에게 주는 것은 허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법안에는 플라스틱 백 제조업체 지원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주정부는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백 생산업체가 재활용 플라스틱 백 생산으로 전환하는데 200만 달러 규모의 융자와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비닐봉지 사용 제한 법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로비전이 펼쳐져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이후 마켓·약국 등 소매점에서 손님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플라스틱백을 금지하는 내용의 주 법안 13개가 업계의 강한 반발로 입법이 번번이 무산돼왔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 법안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해변과 공원과 심지어대양 자체마저 오염시키고 있는 플라스틱의 흐름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가 미 전역에서 1회용 플라스틱 백을 금지하는 첫 사례이며, 다른 주에서도 이런 조치가 점차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조례는 캘리포니아의 양대 도시인 LA 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앨토스, 쿠퍼티노 등 상당수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도 실시돼 왔으며, 이번 법안 통과를 계기로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확대 시행되는 것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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