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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호텔 직원 최저임금 인상안 잠정 승인

박현경 기자 입력 09.24.2014 03:47 PM 조회 2,247
[앵커멘트]

LA시의회가 오늘(24일) 대형호텔 종업원에 대한 15달러 37센트 최저임금 인상안을   잠정적으로 승인했습니다.

시의회는 잠정 승인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찬반논란은 계속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시의회는 대형 호텔 종업원들에 대한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 37센트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12대 3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버나드 팍스와 미첼 잉글랜더 그리고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 세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나머지 12명 시의원들은 찬성했습니다.

만장일치가 되지 않으면서 이번 표결은 잠정 승인으로 처리됐고 다음달 1일 다시 조례안에 대한 최종 표결이 실시됩니다.

조례안이 최종 승인돼 시행에 들어가면 객실 300개 이상의 대형 호텔은 다음달 1일부터, 그리고 객실 150개 이상 호텔은 오는 2016년7월 1일부터 종업원들의 최저임금을 15달러 37센트로 인상해야 합니다.

다만 LA다운타운에 위치한 Ace 호텔과 Standard 호텔과 같이 오래되거나 역사적인 건물을 호텔로 개발한 경우 조례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조례안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LA시 호텔 종업원 수는 만 3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LA시의회가 조례안을 잠정 승인하자 시의원실을 가득 메운 노동단체 멤버들은 그 동안 낮은 임금을 받아온 호텔 종업원들의 삶의 질이 드디어 나아질 수 있다면서 힘찬 박수를 쳤습니다.

반면 조례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호텔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서비스가 줄어 나빠질 것이고 새로운 호텔 건설과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특히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LA호텔들이 인근 비지니스와 경쟁해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특정 업종에 대한 임금 인상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앞서 LA시의회가 승인한다면 호텔 종업원 임금 인상안을 지지한다면서 조례안에 서명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LA시 호텔 종업원 임금 인상안은 다음달 1일 최종투표에서 무난히 승인돼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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