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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새누리 "해외교민 세월호 집회는 매국행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4.2014 06:22 AM 조회 2,299
<앵커> 새누리당이 일부 미국 교민들이 방미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매국 행위'라고 비판하고 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북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따라다니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해외 교민들의 시위를 두고 '매국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은 '배후세력'을 거론하면서 수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교민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을 지적하고, 박 대통령 풍자 그림 등을 들고 시위에 나선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저속한 막말과 유언비어로 대통령을 비방하는 행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으로 낯 뜨거운 일"이라며 "한국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순방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드려는 매국적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색깔론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노둣돌'이란 친북 성향의 재미 단체로 알려졌고 시위를 선동하는 일부 인사는 김정일 사망 당시 조문단에 참여하는 등 반정부 시위에 자주 참여했던 인물이라면서 이들의 시위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도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해외 교민들의 집회와 시위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박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을 수행했던 김진태 의원이 대표적으로 당시 박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진행된 해외 교민들의 '부정선거 항의집회'를 두고 " 법무부에 이야기해 관련 증거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다"라고 밝혀 논란을 불렀습니다. 한편, 해외 교민들은 박 대통령의 출국 전까지 일정에 맞춰서 릴레이 집회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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