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한-캐나다 정상회담… 전략적동반자관계 격상, FTA 체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2.2014 04:26 PM 조회 1,332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FTA 협정도 정식 체결돼 한국은 아시아에서 캐나다와 FTA를 맺은 첫 국가가 됐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캐나다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늘 오타와 시내에 위치한 캐나다 의회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동맹' 바로 아래 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1993년 '특별한 동반자' 관계 설정 이후 21년 만의 격상입니다. 한국은 캐나다를 포함해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19개 국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산업부 장관이 FTA 협정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한-캐나다 FTA 협정에 따라 10년 내에 양국 교역의 99%에 대한 관세가 철폐됩니다. 자동차와 전자 분야 등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시아에서 캐나다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셰일가스와 오일샌드 분야는 캐나다가,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분야는 한국이 앞서는 만큼 두 나라의 협력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캐나다는 캐나다가 현재 건설하고 있는 북극 연구기지를 공동 활용하고 광물자원도 공동으로 탐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순방을 마친 박 대통령은 조금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이틀동안 유엔을 무대로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